📌멘탈레터 제034호 다시보기 688

제 말이 아직도 지겹지 않다면

투표 결과: 1권 N회독 vs N권 1회독

투표 결과를 발표하기 앞서 한 가지 말씀 드립니다.
저는 고3 때 1권 N회독을 해서 망했습니다. 그리고 재수 때는 1권 N회독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1권 N회독은 잘못된 방법이고, N권 1회독이 옳은 방법일까요?
1권 N회독 (7) : N권 1회독 (3)
멘탈레터 제033호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약 70%의 학생들이 1권 N회독을 선택했습니다. 약 30%의 학생들이 N권 1회독을 선택해주었죠.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두 선택지 중에 고민도 없이 하나를 선택한 학생들이 있나요? 아마 대부분 어느 정도 고민했을 것이고, 또 어떤 학생들은 선택을 하면서도 찝찝함을 느꼈을 겁니다.
찝찝함에 우리가 원하는 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저는 고3 때 1권 N회독의 전략으로 공부한 끝에 망했습니다. 이런 제가 고3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저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놀랍게도, 저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두 가지 밖에 없다면 저는 제가 망한 경험이 있던 1권 N회독을 선택할 것입니다.

모든 극단에는 이것이 숨겨져 있습니다

왜 저는 어리석게도 망한 경험이 있는 선택을 한다는 것일까요? 심지어 재수 때는 1권 N회독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으면서도 말이죠.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제가 돌아간다고 가정한 시점이 재수가 아닌 고3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약 재수생으로 돌아간다면 저는 “차라리” N권 1회독을 선택할 거예요. 그런데 제가 만약 고3으로 돌아간다면 저는 “차라리” 1권 N회독을 선택할 것이구요.
두 번째 이유는 첫 번째 이유에 이미 언급되어 있습니다. 모든 극단에는 차라리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차라리는 늘 최선을 얻는 방법이 아닌, 최악을 피하는 방법에 불과합니다.
만약 제가 기출 학습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고3 시절에 N권 1회독이라는 극단적 전략을 택했다면, 1권 N회독이라는 다른 극단적 전략을 택한 것보다 더 안 좋은 결과를 손에 쥐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3으로 돌아가면 차라리 1권 N회독을 선택하는 것이 덜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죠.
재수 때로 돌아간다면요? 이미 고3 때 기출 N회독한 이후였기에, N권 1회독이 아닌 1권 N회독을 선택했다면 저는 더 최악의 결과를 얻었을 겁니다. 그러니 재수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차라리 N권 1회독을 선택하는 게 덜 어리석은 선택이겠죠.
그렇다면, 저는 실제 재수생 시절에 어떤 전략을 선택했을까요? 다행히도 저는 1권 N회독으로 실패했다는 이유로 N권 1회독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한쪽 극단을 선택한 이후에 또 다른 극단을 선택하는 어리석음으로 인해 한 번 더 실패를 경험했을 거예요.
다행히 저는 두 번의 실수가 아닌 한 번의 실수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양극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양극단 그 사이 내가 서 있어야 할 지점을 선택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말이죠. 우리는 이것을 균형이라고 말합니다.
과유불급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中庸)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
중용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함
균형에 대해 시즌 04에서 앞으로 더 자세히 다뤄드릴 겁니다. 1권 N회독과 N권 1회독 사이 어느 지점이 균형점인지도 말이죠.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한 학생들

여러분은 현재 어떠한가요? 극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 않나요? 이미 기울어진 시소 위에 서서 아래로 기울어진 곳을 향해 성큼성큼 내려가고 있진 않나요? 아니, 이미 그 시소의 끝 지점에 앉아 있진 않나요?
균형점을 찾기 위해 좌우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이미 기울어진 시소의 끝에 앉아 있는 것이 안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끝은 우리가 최악을 피해 선택한 차악(2nd worst)임을 잊으면 안됩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여러분은 최악을 면하는 선택을 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최선을 다하고 싶으신가요?
물론, 균형을 잡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효율을 비효율의 제거를 통해 얻을 수 있듯, 균형 또한 불균형을 초래하는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얻어집니다. 역사 속의 그 어떠한 혁명도 평화롭고 잠잠하게 이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모든 혁명과 큰 변화는 혼란 속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여러분의 꿈과 목표도 이렇게 꽃을 피워나가길 응원합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무서울 겁니다

저 또한 요즘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요즘 제가 너무나 무섭습니다. 저는 원래 한 달에 한 편의 칼럼을 쓰던 사람입니다. 일주일에 한 편이 아닌 한 달에 한 편이요. 만약 제가 올해도 똑같은 사람이었다면 2월부터 지금까지 아마 총 3편의 칼럼을 썼을 거예요.
그랬던 제가 2월부터 지금까지, 4월이 다 지나지도 않은 지금, 총 34편의 칼럼을 썼습니다.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수능까지 최소 90여 편의 칼럼을 더 써서 최종적으로는 120편이 넘는 칼럼을 쓰게 될 겁니다. 현재 시즌 04가 진행되고 있는 멘탈레터는 언젠가 시즌 10을 맞이할 것이고 또 넘어서겠죠. 그래서 저는 요즘 제가 너무 무섭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나는 최선인가?
고민 끝에 결론을 내려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최선의 최선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 생각합니다. 아맞다 팀은 여러분께 올해 120편을 훌쩍 뛰어넘는 칼럼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 말이 지겨워야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멘탈레터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해본 적 없나요? 본질적으로 전부 같은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요. 더 나아가, 좀 지겹다는 생각이요.
모르는 내용을 듣고 지겹다고 말할 수 있나요? 지겹다는 말은 이미 아는 내용을 또 들었을 때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멘탈레터를 잘 따라온 학생들은 지금쯤 제 말이 지겨우셔야 합니다. 본질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 이야기를 이해한 후에야 지겨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직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학생이 있다면, 멘탈레터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멘탈레터를 읽으며 이런 경험 해본 적 없나요? 분명 큰 깨달음을 얻었는데 실제 나의 학습 상황에 적용시키려니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요. 오늘 멘탈레터를 읽은 후에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본질적인 불균형에 대해 다루고는 있지만, 균형을 잡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각각의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죠.
오프라인 상담에서는 학생들을 1:1로 대면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각 학생들의 개인적인 문제를 듣고 그에 맞춰 개별적인 솔루션을 즉각적으로 처방해줄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문제집을 다 가져와서 어떤 문제집을 언제까지 어떤 주기로 회독하면 될지 정해주고 매주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온라인에서 이 방식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컨설팅/멘토링에 매월 수십 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제대로 케어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존재하는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저희 팀은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이 알아야 할 본질적인 문제들을 주로 다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학생들이 실제 자신의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조금 더 구체적인 방법들 또한 다뤄보려고 합니다. 멤버십을 통해서 말이죠. (기존에 발행되는 매주 3편의 멘탈레터는 당연히 수능까지 지금처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사실 구체적인 방법을 다루기 위함 이외에도 멤버십을 고려하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저희가 중간 목표로 삼고 있는 멘탈레터 채널 친구 수를 달성하면 현재 지출하고 있는 다른 운영비를 모두 제외하고도 한 달에 메시지 전송 비용만으로 몇백 만원이 지출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속성을 강조하는 멘탈레터가 지속성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모순이 생겨버리기 때문에 멘탈레터와 저희 팀의 지속성을 유지하면서도 멘탈레터의 가치를 알아주는 여러분들에게 여러가지 혜택을 드리는 방법을 통해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해보려 합니다.
멤버십 제도를 구상하면서 여러분들에게 제공할 여러 가지 혜택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아이디어는 약 9가지 정도가 있는데, 오늘부터 각각의 아이디어들에 대한 수요 조사를 하여 여러분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멤버십 제도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멤버십 수요 조사

오늘은 두 가지 혜택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각 혜택의 설명을 읽어 본 후에 본인이 더 선호하는 혜택을 선택해주면 됩니다.
멘탈레터 정주행 권한
시즌 01부터 시즌12까지 120편이 넘는 멘탈레터를 언제든 정주행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중간에 합류한 학생들은 현재까지 발행된 모든 멘탈레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초반에 합류한 학생들은 지금까지 발행된 멘탈레터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볼 수 있고, 중간중간 놓친 멘탈레터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멘탈레터는 발행 후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특수성 때문에,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높은 비율의 학생들이 읽어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수능까지 무료로 발행되는 매주 3편의 멘탈레터는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다만, 멤버십 회원들은 24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을 두지 않아도 각자의 상황과 고민에 따라 잘 활용해줄 것임을 믿고 멘탈레터를 언제든 정주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혜택입니다.
멘탈레터 큐레이션 서비스
다음 달이면 시즌 05 연재가 완료되어 총 50편의 멘탈레터가 발행됩니다. 수능까지 총 120편의 멘탈레터와 함께 추가로 발행되는 특별 레터을 포함하면 120편이 훨씬 넘을 예정입니다.
아맞다 팀이 선별하여 각 학생들의 상황과 고민에 맞춰 꼭 봐야할 칼럼들을 큐레이션 하는 서비스입니다.
선별된 멘탈레터에는 어떤 문제를 가진 학생들이 읽으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본인에게 꼭 필요한 멘탈레터만 빠르게 확인 후에 읽을 수 있습니다.
선별된 멘탈레터를 다 읽은 후에는 요약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별된 멘탈레터를 다 읽은 후에 관련 레터를 확인 후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제별/과목별/고민별 큐레이션을 통해 연속적인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습니다.
꼭 둘 중 하나만 멤버십 혜택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니 본인이 더 선호하는 혜택을 마음 편하게 골라주세요. 다음 멘탈레터에서도 9가지 멤버십 혜택 아이디어 중 몇 가지를 뽑아 수요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멤버십 가격 관련해서도 많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의 교재 한 권 값이 3~4만원에 육박해 교재비만 매월 최소 10만원 이상 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9가지 혜택이 모두 포함되더라도 멤버십은 월 2만원 중반대를 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위에서 공개한 2가지 혜택 이외에도 아직 공개하지 않은 7가지 이상의 혜택도 수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피드백을 참고해서 여러분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해보겠습니다.

PAINKILLER 02기 오픈 알림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제공되던 서비스들은 전부 그대로 제공됩니다 :) 그리고 그 서비스 중에는 PAINKILLER도 포함되어 있죠ㅎㅎ 많이들 기다려주시고 계신데.. 이번 주말에 드디어 02기가 오픈 됩니다. 무료로 학습할 수 있는 링크를 신청한 모든 학생들에게 주말 중에 문자로 보내드릴 예정이니 문자 메시지함 확인하는 것 잊지 마세요!!!
멘탈레터와 저희 팀이 성장하는 만큼 자연스레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새롭게 시작되는 이번 한 주, 여러분 개개인의 성장 또한 응원하겠습니다.
진심이 닿길 바라며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멘탈레터 방명록

 멘탈레터 방명록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