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의 대충 공식
상위권들은 이렇게 합니다
대충 할 건 대충 해야 합니다.
상위권들은 어차피 한 번에 안 되는 것, 한 번에 완벽하게 할 수 없는 것은 대충 합니다. 반면에 하위권들은 절대로 한 번에 완성될 수 없는 것을 한 번에 완성시키려 애씁니다. ‘이왕에 하는 거 한 번에 끝내보자!’라며 의욕에 불타오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시간은 더 많이 쓰는데 결과적으로는 더디게 성장합니다.
우리는 이걸 비.효.율.이라고 부릅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가는 열쇠 중 하나가 이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위권들은 모든 것을 대충 할까요?
강강약약 vs 강강약강
그렇지 않습니다.
상위권들은 한 번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들에는 힘을 강하게 주지만, 어차피 한 번에 완성될 수 없는 것들에는 힘을 빼는 현명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듯 상위권들은 강강약약의 전략을 적절하게 활용하지만, 하위권들은 강강약강(모든 것에 힘을 줌)의 공부를 하다 지쳐버리고, 결국 강약약약(모든 것에 힘을 주지 못함)의 상태로 좌절하게 됩니다.
혹시 지난 한 주 이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책하는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있나요?
상위권들이 가진 강력한 무기
완성도 = 분산된 노력 X 빈도
상위권들이 공부를 대충 해도(남들에게는 그렇게 보임) 성적이 오르는 이유는 노력을 쪼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순간의 의욕에 불타올라 자산의 노력을 함부로 다 소진시켜버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어차피 한 번에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금 당장 완성도가 40%밖에 안 되더라도 넘어갈 수 있는 용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60%, 그리고 또 돌아와서 80%, 그리고 다시 또 돌아와서 100%를 향해 도전해나갑니다. 상위권들은 이미 이렇게 차근차근 성장한 경험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이 불완전하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계속해서 횟수를 늘려나갈 수 있는 것이죠.
상위권들은 지.속.성.이라는 무기를 이렇게 얻은 것입니다. 여러분이 계속해서 지속성을 잃는 과목이 있나요?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 보세요. 단번에 완벽해질 수 없는 것을 단번에 완성시키겠다는 강박과 완벽주의가 너무나도 소중한 여러분의 노력을 함부로 태워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외로 대충 해야 하는 영역
중하위권 학생들이 지속성을 유지하기 가장 힘든 영역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의외로 아주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영역에서 중하위권 학생들은 아주 잦은 좌절을 맛봅니다.
바로 단어암기입니다. 대부분 공감하실 겁니다.
수능 시장에서 거론되는 거의 모든 방법론의 결론은 학생들의 노력과 의지입니다. 노력과 의지는 당연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어암기에서만큼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때 모든 것이 학생의 책임이 되어버립니다. 그저 더 많은 반복과 시간 투자를 하지 않은 학생의 잘못이 되어버리죠. 그리고 저는 절대로 이 결론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5년 전 저는 이 결론이 명백히 잘못된 것임을 밝혀내기로, 오히려 이 결론이 학생들의 노력과 의지를 갉아먹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내기로 결심합니다. 결심한 이후부터 수 천 명의 학생들과 상담하며 단어암기 스트레스의 유형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학생들이 느끼는 고통의 본질적인 이유, 그리고 해결책을 고안하는 일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그렇게 치열한 5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PAINKILLER가 그 결과물이죠. (정식으로 다시 찾아 뵙기위해 밤낮으로 개편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 팀에게 응원이 필요합니다 🥹)
소리가 없는 영상이니 이어폰 없이 보셔도 됩니다 :)
단어암기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있는 학생들이 있나요? 그 원인은 오늘 멘탈레터의 주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완성도 = 분산된 노력 X 빈도
노력을 분산시키고 빈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어떤 방법론도 노력을 제대로 분산시키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특정 단어에 대한 상세하고 풍부한 설명으로 노력을 지나치게 집중시킵니다. 학생들은 개별 단어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어들을 지속성 있게 외우고 실전에서 제대로 써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줄 방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느낄 필요가 없으며, 다른 과목 학습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시간과 노력만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학생들에게 필요합니다.
기존의 모든 방법론을 부정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여러 가지 방법론을 시도해 보았음에도 끝내 단어암기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좌절한 학생들에게, 그 원인이 학생 본인의 노력과 의지의 부족이라고 쉽게 결론지어 말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대안 없는 비판은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5년간 함께하는 학생들과 조용히 준비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들어온 결론이 명백히 틀렸다는 것을 수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증명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완성도 = 분산된 노력 X 빈도
상위권들은 이러한 대충 공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한다는 것, 지속성을 유지한다는 것을 꼭 명심해주세요. 영어단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되므로, 지속성이 유지되지 못하는 이유가 노력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돌아보는 한 주를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AMATDA
Less pain, Yes 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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