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지가 쌓이면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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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고3: 재수생이 빠지는 3가지 함정
성공은 마침표. 실패는?
재수에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재수 실패를 경험한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던진 후 그 대답을 목록으로 정리한다면 A4 용지를 몇 장이나 채울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 후 오늘의 멘탈레터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고3 때의 자신의 모습으로부터
변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고3 학생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1년 뒤 재수를 하고 있다면, 어떤 이유로 재수를 하고 있을까요? 그 재수생은 지금 여러분의 어떤 모습으로부터 변화해야 할까요?
그리고 N수를 하는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1년 전 여러분의 모습 중 어떤 모습으로부터 변화해야 할까요?
성공은 마침표.
𝄆 실패는 도돌이표입니다 𝄇
N수생들이 빠지는 함정 ①
과거를 청산해버린다
과거에 연연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가슴 아팠던 과거,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결과. 분명히 되돌아보기 싫을 겁니다. 그러나 과거를 애써 외면하고 가벼이 청산해버리는 것은 자기 객관화라는 소중한 기회를 버리는 행위입니다.
겸손하게 기초부터 다지는 것?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핑계로 자기 객관화의 기회를 버리시면 안 됩니다.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지금 안 하면 또다시 반복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것, 그리고 그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통찰이 중요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과거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그걸 토대로 현재를 가꿔나가야 내가 바라던 미래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난 진짜 공부를 안 했어서 그런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며 정말 열심히 달려나가는 학생들이 있나요? 가장 위험한 상태입니다.
수능에서 실패한 학생들은 전부 공부를 열심히 안 한 학생들일까요? 정말 열심히 했지만 다양한 이유로 실패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본인이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실패했으니 공부를 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1차원적인 생각은, 안타깝지만 수능을 말아먹기 딱 좋은 생각입니다. 지식적인 측면에 너무 몰두하다 보니 그 이외의 건강, 멘탈 그밖에 다른 변수들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채로 수험 생활을 하다 마지막에 무너지기 쉽기 때문이죠.
새로운 시작이라는 결심을 명분으로 무거운 과거를 너무나 가볍게 청산해 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수생들이 빠지는 함정 ②
과욕을 부리게 된다
최종 결과인 목표는 높게 잡아도 됩니다. 하지만 과정에서만큼은 처음부터 과욕을 부리지는 마세요. 새롭게 시작한다는 희망으로 부푼 마음이 미래에 가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앞으로 이렇게만 하면 언제까지 이걸 끝내고 언제까지 이걸 끝내고 몇 월까지 몇 등급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죠. 할 수 있을 것만 같죠. 이번에는 뭔가 다른 것 같죠.
찬물을 끼얹어서 정말 죄송하지만, 이 마음 상태가 정말 위험한 마음 상태입니다. 이 마음 상태가 절대로 여러분의 기준점이 되면 안 됩니다. 이 마음 상태가 여러분의 기준이 되는 순간, 여러분의 앞으로의 마음 상태는 계속 최저점만 갱신할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러한 악순환에 빠져 힘든 학생들이 있을 거예요.
연애를 할 때, 상대가 나에게 잘해주는 것을 기준점으로 삼으면 그 상대가 조금만 못해줘도 내 심정은 힘들어집니다. 상대가 잘해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 정말 잘해주었던 그 최대치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대가 아무리 잘 해주어도 기분이 좋지 않겠죠. 이런 관계는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로, 의욕이 가득 찬 상태로 시작하게 된다면 과욕을 부리게 되는데 그 의욕은 언젠가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의욕이 사라질 때가 있을 거라 미리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진짜 그때가 왔을 때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초반에 열심히 해도 중간에 타격을 입고 슬럼프에 빠져서 시간을 낭비하게 되면 의욕이 넘칠 때 세운 목표와 계획을 달성할 수 없게 됩니다.
나의 최저점을 예상하고, 회복 탄력성을 길러야 합니다. 내가 잠시 쓰러지더라도 최대한 빨리 원상태로 복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하고 이 요소들이 계획에 반영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3월 달에는 멘탈레터에서 계획법도 다룰 예정입니다)
자신을 배수의 진을 친 장수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는 나약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유튜브라는 배를 타고, 웹툰이라는 비행기를 타고 떠날 준비가 언제나 되어 있죠.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의욕에 찬 자신의 모습이 진정한 자신의 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결국 그 이상향에 도달하지 못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고 지치게 됩니다. 이건 필연입니다.
과욕을 부리지 말라는 말을, 확신을 가지지 말라는 말로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발걸음을 막 뗀 순간 우리가 가진 것은 절대 확신이 아닙니다. 의욕일 뿐입니다.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고 느껴지는 것은 절대 확신이 아닙니다. 한순간 의욕에 불타올라 급발진 하는 것일 뿐입니다. 내가 넘어진 곳에서 일어나게 해주는 힘이 절반의 확신이고, 그 절반의 확신을 가지고 내가 그린 미래가 현실이 되어가는 것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이 완전한 확신입니다. 내가 ‘가져야지’ 한다고 가져진다면 그게 정말 확신일까요?
자신을 믿으세요. 할 수 있다 믿으세요. 다만 그 믿음의 바탕은 단지 새롭게 시작한다는 사실로부터 온 과욕의 상태가 아니라, 실패 원인의 제거와 앞으로의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로부터 얻어질 통찰, 그리고 안목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멘탈레터는 여러분이 수능까지 남은 과정 중에 필요한 시행착오들만 겪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N수생들이 빠지는 함정 ③
실패 원인이 공부량에만 있다고 착각한다
위에서 이미 언급했었죠. 과거를 돌아봄 없이 청산해버리고 과욕을 부릴 때 자연스럽게 하는 여러 착각들 중에 가장 치명적입니다. 특히나 자신이 지난 수능을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마음이 드는 학생들,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기적을 만들어 내보겠다고 다짐한 학생들이 이런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충분한 공부량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일 뿐입니다. 다른 조건이 다 동등한 상황에서 공부량이 많아진다면 더 높은 성적을 받을 ‘확률’이 높을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편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습니다. 자기 객관화, 체계적인 계획, 멘탈 관리, 건강 관리, 실수 대처법, 실전 경험 등등 여러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공부량을 원툴(One-Tool)로 달려나가다 보면 한계를 맞이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쉽게 비유해서 말하자면, 게임을 할 때 ‘난 힘으로 다 때려 부술 거야’하고 무지성으로 힘 스텟(공부량)만 다 올려버리면 민첩성/지력/운/HP/MP가 모자라서 레벨에 맞는 무기도 못 끼고 제때 2차/3차/4차 전직을 못 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게임은 그래도 현질해서 복구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시간을 돌리는 게 불가능합니다. 되돌리는 대신에 +1년을 더 해야 하는 것이죠. 까딱 잘못하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시기 중의 1년을 더 바쳐야 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 도전하려는 현실은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두 번째 함정에서도 말씀드렸듯, 과거를 돌아보고 처음부터 과욕을 부리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리고, 간절해지세요. 간절하면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실패 요인을 파악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행동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직 덜 간절한 게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간절한 만큼 자신과 주변 환경을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 간절함 만큼 통제를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초연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요소들은 통제하지 않았으면서, 마지막에 가서 통제할 수 없는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다했으니 이제는 정말 하늘에 달렸다는 마음가짐으로, 즉 진인사대천명의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해야 하고, 그 시작은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에서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변화의 시작은 어디서부터
안녕하세요. 아맞다 팀을 이끌고 있는 김희훈입니다.
오늘은 3월의 첫날이자 3·1절이네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어제, 365+1 행사로 하루를 선물받았습니다. 그 하루를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멘탈레터를 기다리며 잠에 들진 않으셨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ㅎㅎ
3월의 첫 멘탈레터를 읽으며 변화의 필요성을 많이들 느꼈을 테지만, 변화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막막한 학생들도 많을 거예요. 원래 그런 겁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러한 막막함을 받아들이지 못해 결국 변화하지 못하는 것이 더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막막함을 경험했고 그로부터 성장하여 목표를 이룬 경험이 있습니다. 앞으로 멘탈레터를 통해 제가 겪은 경험뿐만 아니라 제가 직접 상담을 진행한 많은 학생들의 사례를 토대로 해결책을 제시해 드릴 거예요. 수능 실패 시나리오, 슬럼프 대처 방법, 실수를 관리하는 법, 공부량 늘리는 법 등 각 단계별/시기별 여러분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담아 멘탈레터를 발행해나갈 예정입니다.
PAINKILLER 문의에 대한 답변
PAINKILLER 많이들 기다려주시고 계십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바쁘게 리뉴얼 진행 중입니다. 3월 중으로 여러분께 다시 오픈 될 예정이며 종종 진행 상황 업데이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AINKILLER는 진통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어암기의 각 단계(시작/학습/복습/적용)에서 겪는 고통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PAINKILLER입니다.
TOP 3 치열한 접전
멘탈레터 제010호 발행을 기념하여 다시 읽고 싶은, 꼭 읽어보고 싶은 멘탈레터 TOP3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중간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단독 1위 재수생, 10개월 만에 서울대생 되다
공동 2위 이런 학생들이 결국 상위권이 됩니다
공동 2위 단어는 도대체, 어떻게 외워야 하나요?
공동 2위부터 7위까지 줄줄이 1~2표 차이로 순위가 갈릴 정도로 아주 치열한 접전입니다. 이제 8~10위를 제외한 채 최종 투표를 진행합니다. 본인이 읽고 싶은 멘탈레터가 TOP3에 없다면 마지막 기회를 노려보세요. 그리고 본인이 읽고 싶은 멘탈레터가 이미 TOP 3에 있다면 최종 투표를 통해 순위를 지켜보세요.
중간 결과에 최종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발표 후, TOP 3에 선정된 멘탈레터들은 여러분이 수험생활을 하며 언제든지 읽을 수 있도록 공개됩니다. 방명록을 기록하고 나면 투표용지가 뜨게 됩니다.
간절함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학생들. 저희 아맞다 팀은 이러한 학생들을 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간절함으로 목표에 다가서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AMATDA
Less pain, Yes gain.
멘탈레터는 발행 후 24시간 동안만 읽을 수 있습니다.
언제든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언제까지나 미룰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수능은 어떠한가요? 미루고 미루다보면 순간순간 실패와 가까워집니다. 그렇기에 안타깝지만 미루고 미루는 학생들은 멘탈레터와 함께할 수 없습니다.
지금껏 여러분이 많은 것들을 미뤄왔다면, 그리고 이제는 변화하고 싶다면 멘탈레터와 함께 성장해나가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