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수학실수로 고통받지 마세요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너 미쳤어?” 친구들이 나에게 물었다
지금 여러분이 고등학생이라면 방학 동안 열심히 수학 공부를 하고 있을 겁니다.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다짐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 한 재수생/N수생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고, 이제 막 또 한 번의 도전을 결심한 학생들도 앞으로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나가겠죠.
여러분 모두가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학실수입니다.
저는 두 번의 수능을 쳤습니다. 첫 번째 수능에서 망할 수밖에 없었던 세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실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실수의 개념은 단순히 ‘수능 당일 실수해서 망했어’와 같은 결과론적 개념이 아닙니다. 수험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라는 존재에 대한 잘못된 접근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수로 인해 무너졌죠.)
이랬던 제가, 재수하면서는 모의고사를 치고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박수를 쳤습니다. 거짓말하는 게 아닙니다. 제 주변 친구들이 저보고 미쳤냐고 물어보기도 했죠. 정신승리를 한 걸까요? 아니면 힘든 수험생활에 드디어 미쳐버린 걸까요?
박수 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닙니다.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여러분이 수학 실수를 한 걸 알게 되었다 해봅시다. 가장 첫 번째로 보이는 반응은 무엇일까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똑같습니다. 고3 때의 김희훈(저)도 마찬가지였죠. 바로, 감정적 반응입니다.
당연히 기분이 나쁘죠. 짜증이 나죠. 안타깝죠. 스스로 자책하겠죠.
근데 재수생 김희훈은 어떻게 이런 부정적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박수까지 칠 수 있었을까요? 긍정적 감정으로 똘똘 뭉쳐 있어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한 가지의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깨닫고, 납득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는 모든 실수를 “수능 당일”에 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내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될까?
정답은 하나입니다. 여러분 머릿속에서도 떠올랐을 겁니다.
최대한 많은 실수를 ‘미리’ 다 해보는 것이 내 목표가 되어야 한다.
내 목표가 점점 이루어져가는데
박수를 치지 않을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러한 논리적, 이성적 사고를 통해 스스로를 납득시켰기에 더 이상 감정은 저를 지배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의 사고가 감정이 아닌 이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면 여러분 또한 더 이상 수학실수로 고통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정적 사고에서 이성적 사고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저만 경험한 것은 아닙니다.
그 순간 학생들은 변했습니다
저는 정말 많은 학생들과 상담을 합니다. 온라인에서도 상담을 많이 해왔지만, 오프라인에서도 매일 10시간에서 많게는 14시간 동안 학생들을 만나서 그들의 고민, 고통, 스트레스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절대로 빠지지 않는 주제가 바로 지금 다루고 있는 수학실수입니다.
“수학 실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자꾸 실수하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냥 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까지 해요.”
자신을 원망하며 무너져가던 학생들이 이성적 사고를 하게 되면서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목격했습니다. 과정이 변하자 결과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한 가지 질문만 던졌을 뿐인데 말이죠.
만약 네가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는 모든 실수를 “수능 당일”에 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네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될까?
학생들이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최대한 많은 실수를 ‘미리’ 다 해보는 것이 제 목표가 되어야겠죠.
그 순간 학생들은 변했습니다. 그들의 감정적 사고방식이 이성적 사고방식으로 전환된 것이죠.
다음 시간에는요, 또 하나의 사고 전환에 대해 이야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사고 전환보다 더 중요합니다. 수학실수뿐만이 아니라 수험 전반에 있어서, 어떠한 과목이든, 여러분들이 느끼는 어떠한 고통과 스트레스도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이제 확실히 느끼셨을 겁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릴게요.
멘탈레터의 목적은 절대로 동기부여가 아닙니다. 그래서 멘탈레터를 소개할 때부터 동기부여를 원한다면 다른 곳을 찾아보라고 했죠. 물론, 멘탈레터를 읽고 동기를 부여 받은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여태껏 해결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문제였는데, 멘탈레터를 통해 그 원인과 해결책을 알게 되어서 다시 달려나갈 원동력을 얻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그러한 학생들이 많이 생겨나겠죠.
하지만, 또 한 번 강조드립니다. 멘탈레터의 목적은 동기부여가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멘탈레터의 목적은 여러분들의 사고방식을 상위권으로 향할 수 있는, 그리고 상위권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으로 전환시키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동기를 부여받게 될 뿐입니다. 이러한 동기부여는 여기저기 난무하는 감정적인 동기부여와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감정적 동기부여는 그저 한순간 타오르는 의욕일 뿐이지만, 이성적 동기부여는 문제 해결의 지속적인 원동력이 됩니다.
수학 실수는 두 가지 유형이 존재합니다
멘탈레터 제002호를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학실수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6평이 다가올 때 쯤에는 실전에서 수학실수를 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 거예요. 먼저 짧게 힌트를 드리죠.
실전에서 학생들이 하는 수학실수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 중 첫 번째 유형만 인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두 번째 유형의 실수를 막을 수 없는 것이죠. 이 두 가지 실수 유형을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실전에서의 실수 가능성을 확연히 낮출 수 있게 될 것이고, 결국 여러분들의 멘탈 또한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게 될 겁니다.
6평이 중요한 시험이기에 꼭 그 전에 무조건 알려드리긴 할 건데, 지금 시기가 아무래도 2월 초다 보니 멘탈레터를 신청한 학생들 중에 예비고3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요. 고3 학생들은 6평 전에 중요한 시험이 하나 더 있죠. 네, 3월 모의고사입니다. 3월 모의고사의 중요성에 대한 논쟁은 항상 있지만, 어쨌든 예비고3 학생들이 겨울방학 동안 공부한 것들을 점검해보고 지표로 삼을 수 있는 시험인 건 반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멘탈레터를 신청해서 받아보고 있는 예비고3 학생들, 그리고 예비고3은 아니지만 실전에서의 수학 실수 때문에 큰 고통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 학생들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보고 시기를 조정해 보겠습니다. 3월 모의고사 전에 다룰지, 6월 모의고사 직전에 다룰지를요.
학생 몇 명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해서 모든 학생들에게 발행되는 멘탈레터의 주제를 바꿀 수는 없지만, 저희 아맞다 팀은 학생들의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할 거예요. 그 목소리들이 모여 한 편 한 편의 멘탈레터가 완성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예비 고1~고3 학생들 남은 3주간의 방학 잘 보내시구요, 또 재수생/N수생 여러분들 저희 아맞다 팀이 응원하겠습니다. 모두들 올 한 해 같이 달려나가봅시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아맞다를 이끌고 있는 김희훈이었습니다.
AMATDA
Less Pain, Yes Gain.
멘탈레터 방명록
Load more
멘탈레터 방명록 (ALL)
Lo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