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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몇 개씩 외워야 하나요?

하루에 몇 개씩 외워야 하나요?

단어암기의 90%는 스트레스입니다

그렇기에, 스트레스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어암기를 시작할 때 많은 학생들이 하루에 단어를 몇 개씩 외우는 것이 적당한지 고민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단어장에서 직접 나눠놓은 대로 Day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죠. 그렇게 각자 나름대로의 기준을 토대로 개수를 정해서 외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건지 얼마 가지 않아 처음의 마음가짐과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점점 스트레스를 받고 점점 지쳐갑니다.
국어 비문학을 풀거나, 수학 개념처럼 복잡한 이해 과정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화살은 온전히 자신에게 향합니다. 공부하는 것이 습관으로 잡히지 않은 학생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그런데 만약 그 원인이 여러분의 노력과 의지가 아니라면요?
여러분이 단어암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겪고 좌절하는 이유가 온전히 여러분의 노력과 의지 때문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아닌 누군가가 여러분의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겠죠. 저희 아맞다 팀이 그 누군가가 되어 지금부터 여러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보려 합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의지 외에 여러분이 좌절하게 되는 원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여러분은 지금껏 겪어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할, 또는 계속 이어나갈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중요도/빈도순 단어장의 함정

중요도와 빈도는 단어 배열에 있어서 아주 합리적인 기준입니다. 따라서, 중요도/빈도순 단어장 자체의 결함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어장의 Day 앞부분을 외우다 보면 기존에 자신이 외우기로 결심한 개수만큼의 단어를 외우는 게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영어 학습을 완전히 처음 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래서 40개씩 외우다가 60개씩 또는 80개씩 외우기로 합니다.
옳은 결정일까요?
아니, 옳은 결정이나요?
자신이 처음에 정한 만큼의 개수를 외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단어장 앞쪽에 이미 내가 아는 단어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개수를 늘려도 얼마 동안은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죠. 그런데 늘린 개수만큼 일주일만 외워도 점점 벅차옵니다. 그렇다고 다시 개수를 줄이자고 하니 나 자신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다 또 포기하게 됩니다.
과연 이것이, 본인의 의지의 문제일까요? 살펴봤듯이 구조적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60개를 외워도 20~30개는 이미 어느 정도 아는 단어라 실제 외워야 하는 단어의 개수가 40개 내외였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는 외워야 할 60개의 단어들 중에는 이미 아는 단어들이 몇 개 없다 보니 60개를 거의 다 외워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중요도/빈도는 단어의 난이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와 실제 비문학 시험에 간혹 출제되는 어려운 용어들을 비교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그렇기에 단어장 후반부로 갈수록 내가 모르는 단어의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단어장을 펼쳐보세요. 그리고 앞에서부터 쭉 넘기면서 어느 Day까지 내가 이미 아는 단어가 많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학생들한테 시켜보면 보통 Day 1~10 구간에 아는 단어가 많이 있고 그 이후부터는 모르는 단어가 주를 이룬다고 합니다.
구간에 따라 이 두 가지 전략으로 외우시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전략 1. 개수 채우기 Day 1~10까지는 모르는 단어 40개를 채우며 외운다
예를 들어, 모르는 단어가 Day 1에 15개, Day 2에 25개가 있으면 Day라는 기준은 무시하고 40개를 채우는 겁니다.
전략 2. Day 따라가기 Day 11부터는 Day 하나씩 외운다.
전략 1에서 전략 2로 넘어가는 지점은 학생들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략을 이원화하는 간단한 방식만으로도 여러분의 과도한 의욕이 여러분의 기준(기대치)를 교란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 1~2를 모두 통합한 전략 3도 존재합니다. 모퉁이 이야기를 읽은 학생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해주셨을 겁니다.
아직 모퉁이 이야기를 읽어보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모퉁이 이야기의 프롤로그를 남겨드립니다. 읽어보시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면 모퉁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따라와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와 주셨다면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모퉁이 이야기 Prologue

포스트잇 한 장에 5개의 단어를 적어 책상 모퉁이에 붙여두면 어떻게 될까요? 하루 동안 시간 날 때마다 포스트잇을 본다면 여러분은 이 5개의 단어를 하루 동안 얼마나 자주 볼 수 있을까요?
그러면 과연 이 5개의 단어가 외워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 방식으로 단어를 외운 학생들은 하나같이 더 이상 단어장을 보며 암기하는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벌써 그 이유가 무엇인지 감을 잡은 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모퉁이 이야기를 여러분의 이야기로 만들고 나면 여러분도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마음의 준비를 해주세요.
그런데 혹시 이러한 의문이 머릿속에 떠오르진 않았나요?
왜 단어를 5개만 적으라고 하는 것일까?
하루에 단어를 5개만 외울 수는 없지 않나?
저는 위에서 모퉁이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이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모퉁이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만든 학생들이 그렇게 될 거라 했죠. 아무리 좋은 방법을 알려줘도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지속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우리 일단, 딱 5개의 단어로 시작해봅시다.
하루에 단어 5개만 외우라는 말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만약 하루에 단어를 40개씩 외우고 있다면 아침에 여러분이 외울 40개의 단어 중 딱 5개의 단어만 골라보세요. 그리고 포스트잇에 옮겨 적은 후 책상에 붙여 놓아보세요. 나머지 35개의 단어는 여러분이 지금껏 어떤 방식으로 외웠든 그 방식대로 외워주시면 됩니다.
혹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현재 단어 외우기를 포기해버린 학생들이 있나요? 그렇다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따라와 보세요. 분명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이야기는 모퉁이 이야기의 예고편에 해당하는 프롤로그입니다. 여러분도 아래에 후기를 남겨 준 학생들처럼 차이를 느껴본 후, 내일 첫 번째 에피소드로 넘어오시면 됩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돌아오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면 저는 모퉁이 이야기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PAINKILLER 단어암기가 고통스러울 때
영어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줄 알았는데 공부법 영단어편을 보고서 공부가 재밌어졌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제 우울증이 거의 다 나았다고 하시던데, 알려주신 공부법으로 몰입하고서부터 상태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_전O림
멘탈까지 생각해주시고 넘 감사드려요. 포스트잇으로 단어 외우는 방법을 오늘 처음 써봤는데 평소에 깜지 쓰면서 외우는 것보다 단어 공부시간이 엄청 절약되네요..! 이런 엄청난 방법을 왜 이제서야 안 거지......! _조O민
감사합니다ㅠㅠ 쌤 영어단어 암기 방법도 너무 좋아요ㅠ 특히 포스트잇 이용하고 효과 본 적은 처음이에요ㅋㅋㅋㅋㅋ 학생 한 명 한 명 상담해 주시는 거 힘드실 텐데 너무 감사해요.. 아직 결과는 안 나왔지만 정말 옆에서 누가 나를 가이드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이 돼요.. 감사합니다ㅠㅠㅠ 앞으로도 간간히 궁금한 점 생기면 여쭤 볼게요 (쌤 목소리도 너무 좋고 그냥 뭔가 위로되는 목소리예요..) _이O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