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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까먹어서 스트레스 받아요

자꾸 까먹어서 스트레스 받아요

선생님, 저는 왜 이럴까요?
수학 때문에 자책하던 학생이 저를 찾아온 적이 있어요. 매주 수업 시작 전 치는 복습 테스트에서 8개의 문제 중 절반도 맞히지 못하는 본인이 너무 답답하다며 찾아온 것이죠.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평소에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죠. 그래서 저는 이 학생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학생 이름은 가명입니다)
다현아, 다현이가 오늘 복습 테스트를 쳤는데 8개의 문제 중에 6개를 틀렸어. 많이 속상하겠지? 그런데 만약에 3일 후에 다현이가 오늘 틀린 6개의 문제를 다 풀 수 있는 실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음.. 그러면 당연히 제가 지금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전혀 없겠죠? 어짜피 3일만 기다리면 확실히 풀 수 있게 되는 거라면요. 그렇지? 3일 후에 다 풀 수 있게 된다면 쓸데 없이 지금 감정 낭비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 :) 그러면 다현아, 만약 오늘부터 다현이가 틀린 6개의 문제를 하루에 2개씩 공부하면 3일 후면 다현이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 이제 더 이상 자책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  그렇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다현이 너야.
오늘 외운 단어를 내일 까먹는다고 자책할 필요가 있을까요? 위의 상담 내용은 영어 단어와 관련이 없지만, 삼일후 법칙은 영어 단어 학습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오히려 영어 단어 학습에 더 잘 적용되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오늘 60개의 단어를 외웠는데, 하루가 지난 후 30개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의 기분은 어떨 것 같나요? 분명 많이 속상할 거예요. 감정적으로는 속상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이성적으로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삼일후 법칙감정이 아닌 이성의 영역이거든요.
감정적으로 힘들 때마다 이렇게 삼일후 법칙을 떠올려보세요.
오늘, 단어 60개를 외웠다. 다음날, 30개를 까먹었다. 그래서 까먹은 30개를 다시 외웠다. 다음날, 15개를 까먹었다. 그래서 까먹은 15개를 다시 외웠다. 다음날, 8개를 까먹었다. 그래서 까먹은 8개를 다시 외웠다. 어라, 매일 절반을 까먹었는데 삼일후에는 60개 중 53개가 외워졌네?
3일 후에는 60개 중 53개가 외워져 있을 건데, 왜 우리는 다음날 30개를 까먹었다고 자책하는 걸까요?
(1)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줄 알고 (2) 모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면 (3) 내가 아는 것은 무조건 많아지고, 모르는 것은 당연히 적어진다.
대부분은 (1)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2) 모르는 것에 집중하는 과정을 포기해 버려요. 잘 생각해봅시다. (3)여러분이 성장을 경험하고 싶다면 당연히 내가 무엇을 모르는 지를 깨닫고 모르는 것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건 고통이 아닌 성장의 시작이 아닐까요?
지금 당장 내 눈 앞에 결과가 보였으면 하는 그 조급함이, 내가 그 결과에 도달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더 잘해내고 싶은 간절함이 여러분에게 걸림돌이 되어버리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모퉁이 이야기마지막 에피소드의 전문입니다. 아직 모퉁이 이야기를 읽어보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모퉁이 이야기의 예고편인 프롤로그 또한 남겨드립니다. 읽어보시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면 모퉁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따라와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와 주셨다면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모퉁이 이야기 Prologue

포스트잇 한 장에 5개의 단어를 적어 책상 모퉁이에 붙여두면 어떻게 될까요? 하루 동안 시간 날 때마다 포스트잇을 본다면 여러분은 이 5개의 단어를 하루 동안 얼마나 자주 볼 수 있을까요?
그러면 과연 이 5개의 단어가 외워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 방식으로 단어를 외운 학생들은 하나같이 더 이상 단어장을 보며 암기하는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벌써 그 이유가 무엇인지 감을 잡은 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모퉁이 이야기를 여러분의 이야기로 만들고 나면 여러분도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마음의 준비를 해주세요.
그런데 혹시 이러한 의문이 머릿속에 떠오르진 않았나요?
왜 단어를 5개만 적으라고 하는 것일까?
하루에 단어를 5개만 외울 수는 없지 않나?
저는 위에서 모퉁이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이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모퉁이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만든 학생들이 그렇게 될 거라 했죠. 아무리 좋은 방법을 알려줘도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지속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우리 일단, 딱 5개의 단어로 시작해봅시다.
하루에 단어 5개만 외우라는 말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만약 하루에 단어를 40개씩 외우고 있다면 아침에 여러분이 외울 40개의 단어 중 딱 5개의 단어만 골라보세요. 그리고 포스트잇에 옮겨 적은 후 책상에 붙여 놓아보세요. 나머지 35개의 단어는 여러분이 지금껏 어떤 방식으로 외웠든 그 방식대로 외워주시면 됩니다.
혹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현재 단어 외우기를 포기해버린 학생들이 있나요? 그렇다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따라와 보세요. 분명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이야기는 모퉁이 이야기의 예고편에 해당하는 프롤로그입니다. 여러분도 아래에 후기를 남겨 준 학생들처럼 차이를 느껴본 후, 내일 첫 번째 에피소드로 넘어오시면 됩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돌아오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면 저는 모퉁이 이야기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PAINKILLER 단어암기가 고통스러울 때
영어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줄 알았는데 공부법 영단어편을 보고서 공부가 재밌어졌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제 우울증이 거의 다 나았다고 하시던데, 알려주신 공부법으로 몰입하고서부터 상태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_전O림
멘탈까지 생각해주시고 넘 감사드려요. 포스트잇으로 단어 외우는 방법을 오늘 처음 써봤는데 평소에 깜지 쓰면서 외우는 것보다 단어 공부시간이 엄청 절약되네요..! 이런 엄청난 방법을 왜 이제서야 안 거지......! _조O민
감사합니다ㅠㅠ 쌤 영어단어 암기 방법도 너무 좋아요ㅠ 특히 포스트잇 이용하고 효과 본 적은 처음이에요ㅋㅋㅋㅋㅋ 학생 한 명 한 명 상담해 주시는 거 힘드실 텐데 너무 감사해요.. 아직 결과는 안 나왔지만 정말 옆에서 누가 나를 가이드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이 돼요.. 감사합니다ㅠㅠㅠ 앞으로도 간간히 궁금한 점 생기면 여쭤 볼게요 (쌤 목소리도 너무 좋고 그냥 뭔가 위로되는 목소리예요..) _이O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