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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풀면 여전히 모르는 단어가 많아요

문제 풀면 여전히 모르는 단어가 많아요

1~2등급 학생들은 문제풀이를 할 때 모르는 단어가 많다는 느낌을 많이 겪지는 않을 거예요. 1~2등급이 나오기 위해서는 충분한 어휘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4~5등급 학생이라면 당연히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단어가 많을 거예요. 아직 단어 학습이 마무리 되지 않았을 거니까요. 4~5등급 학생들은 문제 풀이보다는 어휘력과 기본 해석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학습해주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3등급이 된 이후에는 아래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빠르게 3등급을 탈출하여 2등급으로 향해 나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3등급은 정말 애매한 등급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3등급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죠. 어휘/구문/논리 중 하나라도 3등급 수준이면 나머지 두 능력이 1~2등급 수준이라도 결국 성적표에는 3등급이라는 결과가 적히게 됩니다.
이 중 가장 안타까운 CASE는 당연히 첫 번째 입니다. 그래서 CASE 1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저지르는 뼈아픈 실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현재 구문과 논리가 1~2등급이 아닌 학생들이더라도 언젠가 저지를 수 있는 실수이니 꼭 읽어주세요.
아 단어만 알면 다 해석이 되고 풀리는데 단어가 부족하네.. 근데 단어 외우는 거 진짜 싫다..
CASE 1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평소 공부할 때나 실제 시험을 칠 때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할 거예요. 여러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첫 번째, 단어암기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른 공부할 게 많아서 단어암기를 계속 제쳐두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모퉁이 이야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 어휘에 너무 집중하지 마세요. 조금 의아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 스스로도 어휘만 보완하면 되지 않을까까 싶은 생각이 들고,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을 거니까요. 그런데 여러분, 여러분이 어휘에만 집중하는 동안 구문과 논리가 계속 1~2등급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보장이 있나요? 많은 학생들이 실수를 저지르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실컷 어휘에 집중을 했는데, 그동안 원래 1~2등급 수준이었던 구문과 논리가 2~3등급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위 이미지에 보이는 CASE 4에 해당하죠. 그러면 어휘를 1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려도 결국은 3등급을 받습니다. 그래서 다시 구문과 논리에 집중하면 어휘에 소홀하게 되어 CASE 1로 회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걸 계속 반복합니다. 결과적으로 영어 3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돼죠.
그렇다면, 블랙홀과 같은 3등급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에 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문제를 꾸준히 푸시면 됩니다.
아니, 선생님! 저는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단어가 많은 게 문제라니까요?
문제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를 먼저 외우고 나서 문제를 풀면 됩니다. 심지어, 외우고 나서 풀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모르는 단어의 뜻을 문제 풀기 전에 확인한 후에 문제를 풀어도 됩니다. 문제를 풀고 난 후 단어를 외우시면 됩니다.
간혹 “실전”을 강조하며 이러한 방식을 잘못된 방식이라 하는 선생님/강사님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저는 이러한 주장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9평 이후에 실전 모의고사를 치는 학생에게 모르는 단어를 먼저 확인하고 쳐도 된다고 말한다면 저는 비판 받아야 마땅합니다. 왜냐하면 실전 모의고사의 목적은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한 것이기에 실전처럼 치는 게 바람직하니까요.
그런데 단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인 학생에게 실전에 대해 논하는 것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단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의 학생에게 실전을 논하며 장벽까지 쳐버리기 때문에 학생들이 영어라는 과목에 대한 거부감을 느낀다는 현실을 반영해야 합니다.
단순히 실전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잘못된 방법이라면.. 자신의 방법론을 설명하면서 “물론, 실전에서는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모순에 해당합니다.
내가 풀 문제의 단어를 먼저 확인한 후 푸는 학생들은 “단어만 제대로 외우면 나도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고 더욱 단어 학습을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모르는 어휘에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풀면서 구문과 논리 학습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3등급이라는 블랙홀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죠.
문제를 풀기 전에 모르는 단어를 확인하고 풀어도 됩니다. 그 이후에 모르는 단어를 외워준다면 여러분은 어휘/구문/논리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습니다. 마치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골고루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과 같죠.
혹시나 여러분이 이러한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을 보고 선생님께서 뭐라고 하신다면 이 글을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
PAINKILLER 단어암기가 고통스러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