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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에피소드

모퉁이 이야기 EP 04

선생님, 저는 왜 이럴까요?
수학 때문에 자책하던 학생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매주 수학 단과 수업 시작 전 복습 테스트를 치는데 8개의 문제 중 절반도 맞히지 못하는 본인이 너무 답답하다며 찾아온 것이죠.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평소에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죠. 그래서 저는 이 학생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학생 이름은 가명입니다)
다현아, 다현이가 오늘 복습 테스트를 쳤는데 8개의 문제 중에 6개를 틀렸어. 많이 속상하겠지? 그런데 만약에 3일 후에 다현이가 오늘 틀린 6개의 문제를 다 풀 수 있는 실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음.. 그러면 당연히 제가 지금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전혀 없겠죠? 어짜피 3일만 기다리면 확실히 풀 수 있게 되는 거라면요. 그렇지? 3일 후에 다 풀 수 있게 된다면 쓸데 없이 지금 감정 낭비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 :) 그러면 다현아, 만약 오늘부터 다현이가 틀린 6개의 문제를 하루에 2개씩 공부하면 3일 후면 다현이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 이제 더 이상 자책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  그렇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다현이 너야.
오늘 외운 단어를 내일 까먹는다고 자책할 필요가 있을까요? 위의 상담 내용은 영어 단어와 관련이 없지만, 삼일후 법칙은 영어 단어 학습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오히려 영어 단어 학습에 더 잘 적용되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오늘 60개의 단어를 외웠는데, 하루가 지난 후 30개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의 기분은 어떨 것 같나요? 분명 많이 속상할 거예요. 감정적으로는 속상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이성적으로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삼일후 법칙은 감정이 아닌 이성의 영역이거든요.
감정적으로 힘들 때마다 이렇게 삼일후 법칙을 떠올려보세요.
오늘, 단어 60개를 외웠다. 다음날, 30개를 까먹었다. 그래서 까먹은 30개를 다시 외웠다. 다음날, 15개를 까먹었다. 그래서 까먹은 15개를 다시 외웠다. 다음날, 8개를 까먹었다. 그래서 까먹은 8개를 다시 외웠다. 어라, 매일 절반을 까먹었는데 삼일후에는 60개 중 53개가 외워졌네?
3일 후에는 60개 중 53개가 외워져 있을 건데, 왜 우리는 다음날 30개를 까먹었다고 자책하는 걸까요?
(1)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줄 알고 (2) 모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면 (3) 내가 아는 것은 무조건 많아지고, 모르는 것은 당연히 적어진다.
대부분은 (1)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2) 모르는 것에 집중하는 과정을 포기해 버려요. 잘 생각해봅시다. (3)여러분이 성장을 경험하고 싶다면 당연히 내가 무엇을 모르는 지를 깨닫고 모르는 것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건 고통이 아닌 성장의 시작이 아닐까요?
제가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시기와 상관없이, 과목과 상관없이 가장 많이 해주는 말이 있어요. 이 말을 끝으로 모퉁이 이야기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마무리해보려 합니다.
지금 당장 내 눈 앞에 결과가 보였으면 하는 그 조급함이, 내가 그 결과에 도달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더 잘해내고 싶은 간절함이 여러분에게 걸림돌이 되어버리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PAINKILLER 단어암기가 고통스러울 때
모퉁이 이야기를 시작하며 Prologue(프롤로그)가 있었던 것처럼, 마무리하면서는 Epilogue(에필로그)가 있어요. 그동안 다뤘던 내용들의 핵심 원리를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준비해봤고,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메시지 또한 담겨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모두들 따라오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