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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 뜻이 바로바로 안 떠올라요

실전에서 뜻이 바로바로 안 떠올라요

단어를 어떻게 머릿속에 넣을지에만, 즉 INPUT에만 초점을 맞춰 학습을 한 학생이라면 당연히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정보를 알고 있는 것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한글을 모두 읽을 줄 압니다. 그리고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가 각각 어떤 색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 여러분은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정보를 활용해서 게임을 하나 해보죠. 글자의 색깔을 맞히는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어렵지 않죠? 예를 들어 드릴게요.
위 글자를 보고 텍스트인 노랑을 말하는 게 아닌 텍스트의 색깔보라를 말해야 하는 간단한 게임이에요. 뇌과학 실험에서 자주 쓰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자 다시 한번 설명드릴게요. 파랑이라고 되어 있다면? 텍스트의 “색깔”인 초록을 말해주시면 되는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혹시나 선천적으로 빨강과 초록을 구분하는 게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면 빨강과 초록은 넘어가셔도 됩니다)
어떠신가요? 정보를 알고 있는 것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우리가 학습하는 단어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분명 알고 있는 단어의 뜻이 실전에서 빠르게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여러분이 단어를 까먹어서가 아닙니다. 만약 까먹어서 그런 거라면 시험이 끝나고도 그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야 하는데 시험이 끝나고 나면 거짓말처럼 단어가 생각이 나니 답답하셨을 겁니다. 그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드릴게요.
우리가 보통 단어를 학습하는 상황에서는 단어의 뜻만 기억해 내면 됩니다. 그러니 단어를 보고 뜻을 빠르게 떠올릴 수 있죠. 그런데 실전에서는 어떠한가요? 우리는 단어 퀴즈 대회를 준비하는 게 아닙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문장 구조도 파악해야 하고, 논리적인 독해를 해내야 합니다. 단어의 뜻을 떠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이러한 복합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우리의 뇌의 능력이 분산되어야 하기 때문에 확실히 알지 못하는 단어들은 떠올리기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어를 여러분의 머릿속에 집어 넣는 입력(INPUT) 학습과 함께 단어를 머릿속에서 꺼내는 인출(OUTPUT) 학습 또한 해주어야 합니다. 인출해내는 능력을 충분히 키워주지 않는다면, 뇌의 능력을 적절히 분산시켜야 하는 실전에서는 아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당황하는 상황을 계속해서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모퉁이 이야기는 이러한 원리를 모두 적용된 방법을 알려줍니다. INPUT과 OUTPUT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이니까요. 물론 모퉁이 이야기에서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인출 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어장을 펼쳐서 내가 아는 단어들 중에 2초 안에 뜻을 떠올리지 못하는 단어들을 체크해주세요. 그리고 그 단어들을 2초 안에 떠올릴 수 있도록 반복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여러분이 단어장에 있는 단어들을 80% 이상 외운 상태에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아는 단어의 절대적인 양을 늘리는 게 더 우선이니까요. 절대적인 단어량을 늘리면서도 입력과 인출 학습을 동시에 하고 싶다면 모퉁이 이야기를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