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기토님, 김희훈입니다.
장장.. 세 번의 회의를 거쳐 정리된 내용 공유해 드립니다 :)
아시다시피 저희 팀은 현재 매주 월수금 3편의 멘탈레터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새로운 공간이 오픈될 예정입니다. 멘탈플레이스(Mental Place)라는 공간입니다. 물론 멘탈레터는 이와 별개로 계속해서 기존처럼 발행될 예정이구요.
멘탈레터와 멘탈플레이스의 차이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는 것이 이후 논의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멘탈레터는 저희 팀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었습니다. 물론 방명록을 통해 학생들의 반응을 얻을 수 있었지만 제한된 소통이었죠.
반면에, 이번에 새롭게 오픈 될 멘탈플레이스는 조금 더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합니다. 저희가 집필해 두었던 멘탈레터와 함께 시리즈 칼럼, 오디오 컨텐츠, 자체 제작 자료 등 여러 컨텐츠들이 공개될 것이고 멤버/좋아요/댓글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단순한 편지(Letter) 형식의 칼럼이었다면, 이제는 학생들이 모여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공간(Place)으로 발전하는 것이죠.
이러한 로드맵에 따라 멘탈플레이스 오픈 준비를 하는 중에 코기토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ㅎㅎ) 여러 번의 회의를 거치며 다양한 방향성을 검토했습니다. 아직 성장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물론 뉴페이스 도입에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팀을 이끌고 있는 제가 판단했을 때 이러한 도전이 분명 팀에게도 의미가 있고, 또 함께 하신다면 코기토님께도 분명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합의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함께 발전해나갈 두 가지 방향성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 방향성은 코기토님이 기존에 작성해 둔 칼럼들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향성은 기존에 작성해 둔 칼럼에 반응한 학생들에게 코기토님께서 최근 집필하기 시작하신 조금 더 Deep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방향성으로 정리되기까지 저희 팀에서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두 가지가 되겠네요. 아맞다 팀의 리소스와 코기토님의 리소스이죠.
여러 방향으로 검토해 본 결과, 첫 번째 방향성으로 함께 시작한다면, 예상 가능한 선에서 저희 팀의 리소스를 분배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기존에 작성하신 칼럼들을 어떤 방식과 형태로 연재했을 때 학생들에게 가장 잘 전달될 수 있을지를 파악하여 각 칼럼을 그에 맞게 연재가 가능합니다. 6월 중으로 연재를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이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코기토님의 리소스를 두 번째 방향성을 강화시키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칼럼들이 연재되는 동안, (저희 팀이 이틀에 한 번씩 느끼는.. 기한에 대한 압박 없이) 코기토님께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글들을 써나가실 수 있으니 기존에 하고 계신 학업이나 다른 활동들에도 부담이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원하신다면 새로운 칼럼을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한 후에 저희 팀에게 보내주시는 방식으로도, 아니면 저희 팀에서 주제 선정부터 도움을 드리는 방식으로 집필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주제에 두 가지 관점을 함께 담아 발행하는 칼럼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되겠구요.
저희는 학생들에게 어떤 글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달되는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멘탈레터를 지속적으로 발행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우리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이 담긴 이 글을, 누가 읽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오르비처럼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조회수보다는 저희의 메시지에 집중하기로 한 소수의 학생들에게 집중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정말 소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매주 3편씩 저희의 메시지를 받아보는 학생들이 어느덧 400명이 되었네요. 저희도 이러한 성장에 많이 놀랐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코기토님께 연락을 받게 되어 정말 반가웠고 함께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조금 더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결과를 최대한 빠르게 전달해 드리려 하다 보니 조금 장황한 글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러면 충분히 고민해 보시고 연락 주시면 그에 따라 저희도 앞으로의 일정을 진행해 나가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