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 아예 안 틀리는 수준까지 귀를 데워 놓지 않으면, 평소에는 어느 정도 된다 싶다가도 정작 수능 당일에 피를 볼 우려가 있디. 그렇다고 듣기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고, 다만 하루도 빼먹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15분씩 2회 정도로 나누어 들으면 좀 더 안정감 있게 듣기 만점을 확보할 수 있을 거디. 사설 교재는 추천하지 않고, 수능 + 모평 기출 음원 위주로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배속을 높여 듣는 습관을 들이면 참 좋을 거디. 혹시 기출로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EBS 한 권 사서 해당 음원에 대한 연습을 추가해보는 것도 권장한디.
문법 : 문법적인 요소를 정의내리는 개념'어' 숙지 차원에서 다시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길고 복잡한 문장이 나왔을 때 해당 문장이 왜 해설지 속 해석처럼 되는지를 이해할 정도의 문법적 지식은 갖추어야 해석이 잘 되지 않던 문장을 복습할 때 좀 더 체계적으로 임할 수 있디. 혹시 인강을 들을 환경이 된다면, 막 깊게 무거운 강의는 아니더라도, 어법을 다룬 강좌 중 마음에 드는 걸 하나 골라서 부지런히 듣고 나면 어법에 기반을 둔 체계적인 해석이 가능할 것이디. 새로운 어휘를 학습할 때마다 마치 그것을 잎으로 삼아 어법의 줄기와 가지에 엮어 폭발적인 실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건 말할 것도 없디.
어휘 :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일 것이라 짐작한디. 그렇다고 워드 마스터처럼 따로 뚝 떼어놓은 단어장으로 분리시켜 공부할 시기는 이미 지났고, 수능까지 다른 공부를 하기에도 벅찰 것이니 이미 지금 풀어나가고 있을 수특 영어 + 영독 에 이어 나중에 출시될 수완까지 공부함에 있어 정답 확인 및 오답 정리 수준에 머물지 말고, 지문 복습에 심혈을 기울여 텍스트 속 모르는 어휘를 전부 추출해 본인만의 단어장으로 만들어야 한디. 이게 처음에는 막막하고 번거로울 수 있는데, 이 작업을 부지런히 해나가면서 기록해놓은 어휘를 자주 접하며 체화를 잘 해나간다면 다음에 접할 지문들 속에서 추출할 어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해석에 대해 느끼는 어려움이 아주 많이 줄어들 거디. 그리고 직접 연계가 없어졌을 뿐, 수특/수완은 여러모로 수능과 맞닿은 부분이 많기에 어휘 단계에서 그러한 결을 오롯이 느껴보는 작업이야말로 수능 당일에 커리어 하이를 찍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이 될 거디
경제러 군의 상황이 워낙 절박해보여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을 최대한 짜내어 적어보았디. 분명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디, 화이팅!